드디어 세번째 포스팅이네요.
첫 쿼터로 받은 켈리 28 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 편이 마지막이지 싶습니다!
분량은 얼마 나오지 않을것 같긴한데 가볍게 봐주세요~
기약 없는 기다림인가요…
저번 포스팅에서 기다려달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에르메스에서 기다리라는 말은 정말 너무 기약 없는 이야기라 굉장히 막막했어요.
그래서 매장에 워크인으로 방문했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가서 파리로퍼도 사고, 미니에블린도 있길래(!) 하나 사왔었거든요. 이때는 담당 직원을 만나지 못했었거든요.
그러고서 또 한번 더 갔을때 만났었는데 그때 이야기를 좀 나눠보았어요.
일단 저희가 제일 궁금한건 도대체 얼마나 기다려야하는 것인가… 였는데 속시원한 답을 얻기는 어려웠구요.
만약에 구매를 더 해서 실적을 더 쌓으면 순번이 더 당겨질 수 있는 것이냐고 물어봤더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 라고 안내하더라고요.
진짜 호구 같지만 좀 더 빨리, 그리고 더 선호하는 스펙으로 받을 수 있다면 뭐가 됐든 더 구매할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소용 없다고 하니까 너무너무 막막…ㅋㅋㅋ 얼른 받고 치우고 싶은데…!!!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도 에르메스의 이 체계를 이해했다고 이야기 할수 없을것 같아요.
저보다 실적을 훨씬 많이 쌓으신 어마어마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소시민의 삶을 살면서 버킷리스트로 하나쯤 가져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저의 입문기부터 공유해드리는 것을 블로그 포스팅의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시행착오 없이 더 현명한 에르메스 생활 하시길 바라며…ㅋㅋ
옷사러 갈게요! 예약 잡아주세요!
저렇게 그냥 최대한 빨리 좀 부탁드립니다… 하고 기도 메타로 들어가있었어요…
진짜 어디 사찰이라도 들어가서 시주하고 기도라도 해야되나 하고 있다가 얼굴이나 비추러 한번 더 가보자 하고 예약을 잡아달라고 연락을 했었어요.
이렇게 8월 12일에 연락을 해서 다음 날인 13일로 예약을 잡고 방문했었구요.
사실 저렇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남성 의류는 더 볼게 없는것 같고 해서 아내 옷을 한번 보려고 가보자 했었구요.
에르메스에 아내가 굉장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가자고 하기가 좀 미안한 상황이긴 했어요. 그래도 본인이 입을 옷을 살만한게 있는지 보러 가는거니까 일단 한번은 가보자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방문해서 검정색 실크 원피스와 콘스탄스 18 스위프트를 구매해서 나오게 됩니다;;
콘스탄스는 매장 가방 진열장에 있더라고요…? 근데 보자마자 와 색깔 뭔데 하고 홀린듯이…
비밀의방(탈의실) 같은데로 데려가지도 않더라고요. 그냥 있어서 그냥 구매했습니다.
저희 뒤로 많은 분들이 빼앗긴 것에 대해서 분해하셨어요…
이 옷이구요. 옷장에는 없는 그런 소재와 촉감의 옷이라 고민하면서 두어번 입어보고는 마음에 든다고 해서 구매했었던것 같아요. 거기다 콘스탄스까지… 사실 계획에 없던 꽤나 큰 지출이…ㅠㅠㅋㅋㅋㅋ
그렇게 옷 사러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켈리 28 사이즈는 어떻냐 스펙은 셀리에 골드 될거 같다 라고 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구글링으로 서치해보고 색깔도 너무 맘에 들고 사이즈도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 괜찮을거 같다 라고 이야기 나누었구요.
이렇게 옷을 구매해갖고 오면서도 또 한번 당부… 최대한 빨리 좋은 소식을 부탁드립니다!!!
일요일 저녁 6시 가방구매하러 오실수있나요?
그래서 2주 즈음 지나서… 카톡이 왔어요.
일요일 저녁 6시에 가방 구매하러…?
메시지 받자마자 헉 해서 아내한테 여보 이거봐 가방 사러 오래!! 했었는데 생각보다 되게 빨리 됐다고 둘다 놀라서는 바로 답장을…ㅋㅋㅋ
여기서 의구심이 드는 부분 첫번째, 분명히 이 달 안에는 에토프도 어렵다고 했는데… 어떻게 벌써 나온걸까요?
판단은 독자님들께 맡기…ㅎㅎ
그리고 하나 더… 일전에 구매했던 옷이랑 콘스탄스 구매하고서 토요일이 딱 2주가 되는 날이었는데요.
결제변경을 한번 했어야 했는데 이거 토요일에 가서 처리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토요일에 구매하러 가면 안되냐고 물어봤었는데 가방이 일요일에 온다고 그러더라고요…
우연이 일치일수도 있겠지만… 보통 일요일에 백화점 쪽으로 물류가 들어오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왠지 환불/결제변경 기한이 지나고서 가방을 주는 느낌을 받았어요…ㅎ
어차피 환불할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토요일에 한번 다녀오고 일요일에도 또 한번 가서 가방을 구매해왔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득템한 녀석의 영롱한 자태를 좀 보세요.
저도 맨날 사진으로나 보고 백화점에서 다닐때 다른 사람이 들고 있는거 스쳐지나가면서나 봤었는데 실물을 보고서는 진짜 와.. 소리 나오더라고요.
아웃스티치 셀리에 완전 내 스타일…
별 생각 없었는데 실물 보고 “와 나도 하나 갖고 싶다” 생각해서 그때부터 40 사이즈에 대한 서칭을 시작했더랬죠…
그러고 3개월여 만에 제 것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이좋게 BK라인으로 제 가방 하나, 아내 가방 하나 받고서 이렇게 졸업을 이야기할 수 있게 돼었죠.
막 버킨 켈리 몇개씩 갖고 계시면서 에르메스를 오래 즐기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애당초 목표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달성했기에 잠깐 쉬어가볼까 합니다 ㅎㅎ
뭐 또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다시 기웃거릴수도 있겠죠…
여기까지가 제가 켈리백을 얻게된 이야기였구요.
버킨백 썰은 뭐 얼마나 많은 분들이 더 궁금해해주실지 모르겠어요. 딱히 반응이 없으면 그건 그냥 조용히 기록용으로나 써보든 하려구요 ㅎㅎ
진짜 뭐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들 꾸준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행복한 에르메스 생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