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구두 브랜드 20만원대 이상

남자 구두 브랜드 가격대별 추천(20만원대 이상부터~ 100만원대)

혹시 남자의 멋은 구두에서 완성된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복식의 관점에서 구두는 남자에게 굉장히 중요한 카테고리에요. 좋은 구두를 잘 신는다는 것은 본인의 룩에 맞는 라스트와 디자인의 구두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도 옷을 입을 때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아이러니하게도 신발인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추천해 줄 수 있는 구두 브랜드들을 가격대별로 한번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남자 구두 브랜드 20만원대 이상

버윅(Berwick)

스페인의 구두 브랜드입니다. 보통 스페인 구두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영국 브랜드에 비해 저렴하다고들 생각하는데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굿이어 웰트(Goodyear Welt) 제법의 구두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굿이어 웰트(Goodyear Welt) 제법은 창갈이를 용이하게 만들기 위한 제법인데요. 그렇다보니 가죽 관리만 잘하면 평생 신을 수 있는 구두를 만들 수 있는 방식입니다.

굿이어웰트 제법

이렇게 굿이어 웰트 제법으로 만들어진 버윅의 구두는 날렵한 라스트와 둥근 라스트를 모두 경험해보실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둥근 라스트의 제품이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캐주얼 웨어를 착용했을 때도 손쉽게 복식에 맞춰 코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크(Loake)

로크는 1880년 영국 구두의 성지라고 불리는 노스 햄프턴셔 주에서 창립된 브랜드로, 벌써 그 전통을 5대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후 소개할 크로켓 엔 존스나 에드워드 그린 같은 브랜드들도 이 지역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이러한 영국 구두 제조업의 상징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가 로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크의 구두는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 구두 브랜드 추천(30만원대 이상~)

해당 가격대의 구두들은 보통 수트용 구두보다 캐주얼에 어울릴만한 제품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가격대에서는 세 가지 브랜드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샌더스(Sanders)

샌더스는 1873년 앞서 소개해드렸던 영국 노스 햄프턴셔 주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밀리터리 컬렉션과 컨트리 라인 등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1,2차 세계 대전에서 군용 신발을 납품하던 브랜드로서 슈트보다는 데님 등 캐주얼 웨어에 어울리는 느낌을 주고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실 수 있다시피 상당히 다양한 컬러웨이를 구사하는 브랜드입니다.

파라부트(Paraboot)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고 있는 브랜드들 중 유일한 프랑스 브랜드로, 전 세계적으로 솔까지 모두 제작하는 유일한 곳입니다. 독특한 노르웨이전 제법을 고수하고 있으며, 아메카지 스타일에 어울리는 브랜드입니다. 패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다 들어보셨을 정도로 하입(Hype) 했던 브랜드인지라 이미지 소비가 좀 된 느낌을 버릴순 없는데요. 요새 딱 신기 좋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

까르미나(Carmina)

까르미나 또한 스페인의 구두 브랜드로 스페인 브랜드는 다소 저렴하다는 이미지를 보기 좋게 깨부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발볼은 넓고 토 부분으로 갈 수록 좁아지는 형태의, 어떻게 보면 한국인에게 적합한 라스트를 보유하고 있구요. 날렵한 느낌의 라스트에 스퀘어 토 디자인으로 우아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뱀프 부분이 긴 슈즈들을 보실 수 있는데 뱀프 부분이 길다보니 좀 더 슬림한 느낌으로 인해서 포멀함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 구두 브랜드 추천(70만원대 이상~)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진짜 제대로 된 구두를 구매하고 싶고, 이중 소비가 부담되는 분들은 반드시 이 가격대부터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두 브랜드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어쩌면 앞서 말씀드렸던 브랜드들에 비해 패션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이 두 브랜드가 훨씬 익숙하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크로켓 앤 존스(Crockett & Jones)

1879년 영국 노스 햄프턴셔 주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구두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절제된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스트의 형태 또한 너무 날카롭지도, 둥글지도 않은 밸런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포멀과 캐주얼을 넘나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알든(Alden)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테슬로퍼를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보통 수트용 구두를 찾으시는 분들은 알든의 구두를 꺼려하시기도 하는데요. 크로켓 앤 존스보다 라스트가 둥글둥글한 느낌이 있어 캐주얼 웨어에 어울립니다.

남자 구두 브랜드 추천(100만원대 이상~)

이 가격대는 조금 접근이 어려운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세 가지 브랜드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드워드 그린(Edward Green)

기성화 중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브랜드로, 특유의 우아함이 매력적입니다. 신었을때 가장 멋스러운 브랜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크로켓 앤 존스나 알든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다음 단계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것이 바로 에드워드 그린입니다. 

존롭(John Lobb)

에드워드 그린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브랜드로, 사실 인지도적인 측면에서는 에드워드 그린에 비해 존롭이 더 높은 느낌이 없지않은데요. 존롭은 남성적이고 섹시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에르메스가 인수한 이후 더욱 럭셔리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부각되었습니다.

가지아노 걸링(Gaziano Girling)

2006년 영국 노샘프턴셔 주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헤리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염색 기법 같은 구두 제작 기술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스타일리시한 슈트 연출에 적합한 브랜드입니다.

이상 남자 구두 브랜드를 가격대별로 추천해드려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은 이 중 어느 브랜드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부디 유익하셨기를 바라며 다음 번에도 또 재밌는 패션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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