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여행기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여행기(Feat. Sales Tax=0 애플, 나이키)

안녕하세요~!

 

미국의 시애틀에서 또 한번 인사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은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여행기를 들고 왔어요.

 

사실 이 곳은 오레건보다 캐나다 밴쿠버가 더 가까운 곳이라 밴쿠버를 먼저 다녀왔는데요.

밴쿠버 여행기도 조만간 올려볼텐데 먼저 포틀랜드에 다녀온 소회부터 풀어볼까 해요.

 

우선 저희는 시애틀에서 차를 타고 이동했구요. 소요시간은 대략 포틀랜드 다운타운 기준으로 3시간반 정도를 차를 타고 움직였던 것 같아요.

 

꽤나 장거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국이 워낙 땅덩어리가 큰 나라다보니 여기서 어디로 움직이든 30분, 1시간은 기본이더라구요.

 

행선지 순서대로 한번 써내려가볼텐데요. 미국에서 차를 가지고 다니다보면 항상 제일 큰 문제가 주차인데 주차 스팟도 한번 알려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란 수 차이니즈 가든(Lan Su Chinese Garden)

구글에 포틀랜드 여행을 검색해보면 리뷰가 굉장히 많은 곳이었어요.

 

조경을 굉장히 잘해두었다고 해서 큰 기대를 했었는데요.

안에 연못도 있는 식물원입니다.

 

사실 동양의 전통 건축 양식에 익숙한 제 입장에서는 그리 특별한건 없겠다 싶긴 했는데 들어가보니 평일 아침이었는데도 미국인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꽤나 성행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실제로도 깔끔하게 잘 꾸며져있어서 한번 둘러보기에 나쁘진 않아요. 물론 무료는 아니지만…ㅎ

보시다시피 입장료가 있구요.

 

 

여기 오실때 주차는 길가에 주차(Street parking)를 해야하는데 다운타운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한산해서 주차할 곳이 없진 않을 것 같아요. 물어보니까 주말에도 그리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아래에 총평에도 다시 쓰겠지만 포틀랜드의 다운타운에는 노숙자(Homeless)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리고 이 노숙자들 때문에 상권이 완전히 죽은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점들이 영업중임에도 문을 잠궈두고 있는 경우가 심심치않게 있더라구요…ㅠㅠ

보시는 바와 같이 한눈에 봐도 중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건물들과 정원, 그리고 찻집까지… 찻집에서 차도 한잔 했는데 차는 좀 비쌉니다. 그런데 그냥 보통의 홍차 느낌이었어요ㅎㅎㅎ

 

별점 : ★★★☆☆

총평 : 고즈넉한 분위기, 그리고 산책을 좋아한다면 한번 정도는 가봄직하다.

파이오니어 플레이스(Pioneer Place – 쇼핑몰)

포틀랜드가 속해있는 오레건주는 많이들 알고 계시듯이 택스가 없는 곳이에요.

 

 

다시 이야기하자면 같은 물건이라도 시애틀(워싱턴 주)에 비해 거의 10%가 더 저렴한 곳입니다. 왜냐하면 워싱턴 주는 물건 가격에 거의 10%의 택스가 가산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쇼핑의 성지라고도 할 수 있죠…

 

 

무분별하게 충동구매를 할 필요는 없겠지만 계획을 가지고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이 곳에 방문하기 전에 무엇을 구매할 것인지를 한번쯤 생각해보는게 좋겠죠?

 

 

포틀랜드에도 백화점(Nordstrom)이 있긴 한데요. 저희는 파이오니어 플레이스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이 곳에는 루이비통, 생로랑, 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와 애플샵이 위치해있습니다.

 

지하에는 아이들 장난감 가게와 포틀랜드 기념품샵, 자라, h&m, 푸드코트가 있구요.

 

먼저 주차팁 드릴게요.

홈페이지에 주차 안내가 저렇게 나와있는데요.

정식 주차장(?)은 없는것 같고 사설 주차 타워나 길가 주차를 하라는건데요.

 

제가 주차 구역을 찾기 위해서 주변을 두어바퀴 돌아봤는데요.

 

주차장은 많은데 주차장마다 요금이 천차만별이에요. 거의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한시간에 15불씩 받는데도 있더라구요…  제가 추천해드리는 곳은 맨 위에 있는 SMARTPARK에요. 보행자용 터널로 쇼핑센터에 연결도 되어있고 주차요금도 상대적으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한시간 4불 정도)

Raising Cane’s

여기 도착했을 즈음 점심시간이 되었는데요.

 

 

어디서 끼니를 때울까 하다가 지하 푸드코트에서 찾았는데 여기 진짜 강추에요.

 

사람도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줄을 한참 서서 주문을 했었는데요.

 

왜 그런지 알겠더라구요.

 

어른 셋이 갔는데 두개만 시킬까 하다가 메뉴를 세개 시켰는데 양이 어마어마 했어요.

 

그리고 가격도 굉장히 착합니다. 노택스라 훨씬 더 저렴해보이는 착시효과까지…ㅎㅎ

 

다시 포틀랜드에 간다고 해도 여긴 한번 더 갈 의향이 있어요.

 

붐빌때를 대비해서 웹사이트에서 미리 오더도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을 누르시면 오더 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해요.

 

저는 몰라서 오롯이 줄을 섰었는데 줄 다 서서 주문하는데 오니까 웹 주문한 사람들이 메뉴 찾아가는 창구가 따로 있더라구요…ㅋㅋㅋㅋ

 

별점 : ★

총평 : 별 다섯개가 모자라다. 강추! 치킨 텐더와 햄버거를 먹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 가히 최상의 선택지!

 

그리고 여기 애플샵 매장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1층에 있거든요. 사람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다.

 

노 택스라서 애플 제품 구매를 염두에 두신 분이라면 공홈에서 스토어 픽업 주문을 하시고 포틀랜드 매장에서 픽업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새 한창 핫한 비전프로도 위의 방법으로 주문하면 시애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거의 40만원은 더 절약하여 구매가 가능합니다. 근데 그냥 무턱대고 가면 재고가 없을수가 있어요. 반드시 스토어 픽업 주문을 먼저!!

나이키 포틀랜드(Nike Portland)

이제는 뭐 그냥 다국적기업이 되어버린 나이키의 본사가 포틀랜드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본사 건물(?)에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가 없고 포틀랜드에 매장이 크게 하나 있는데 그 곳을 방문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리 큰 메리트가 있진 않았어요.

 

그도 그럴것이 제가 나이키 매장에 방문했을때 한국 나이키 공홈?에서 세일이 진행중이었는데 그게 완전 꿀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어서 그런지 여기 가격이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나이키 본사가 있는 곳이라고 하니까 포틀랜드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굿즈나 티셔츠, 신발 등이 있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었는데 그런건 또 없다그러더라고요.

 

3개 층 건물 하나가 전부 나이키 매장이긴 한데 그냥 한번 정도 들어가볼만 했다 정도로 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장에서  제품 바코드를 나이키 앱에서 찍으면 매장 재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굳이 직원을 부르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ㅎㅎㅎ

 

별점 : ★★★☆☆

총평 : 구매하려는 제품이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인지 서칭이 필요하나 가격 메리트가 그리 큰 것 같진 않음. 나이키의 본고장 이라는 프리미엄도 딱히 없는 편.

Luc Lac Vietnamese Kitchen(베트남 음식점)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니다보니 해가 져서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포틀랜드 다운타운에 있는 식당 중에 가장 후기가 많은 베트남 음식점에 가보았습니다.

 

이름을 뭐라고 읽어야할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ㅎㅎㅎ

 

일단 분위기는 주점의 느낌이 강했어요. 조명도 그렇고 주방과 칵테일바까지…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카운터가 있고, 카운터에서 우선 주문을 하면 점원이 자리를 정해서 안내해주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습니다.

 

저희는 쌀국수와 그들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 정체불명의 무엇인가를 하나 시켰는데요.

 

조명 자체가 불그스름해서 사진도 불그스름하게 나왔는데요.

 

 

와… 근데… 와…

저는 미국 사람 입맛 진짜 이해 못하겠어요.

 

 

여기가 맛집이라 후기가 많은게 맞나 싶었…

 

제가 고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인데 다 못먹겠더라구요…

그리고 볶음밥… 한숟가락 먹어보고 더 못먹었네요;;;

 

진짜 후기 많은거 믿으면 안된다는건 진작에 알고 있었는데…

미국도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ㅋㅋㅋㅋㅋ

 

집에 가서 라면 끓여먹을걸 하는 생각이 드는 외식은 진짜 여기 와서 처음 느꼈어요.

저는 제 지인이 포틀랜드 여행 중에 여기 가서 밥먹는다고 하면 도시락 싸갖고 다니면서 말릴거에요.

 

저 또한 재방문 의사 전혀 없습니다.

 

물론 입맛은 주관적인 것이기에 속단할수는 없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는 진짜 잘 안맞는 곳임에는 틀림 없는것 같아요. 같이 간 가족들도 다들 절레절레ㅎㅎㅎ

 

별점 : ★☆☆☆☆

총평 : 별 하나도 아깝다;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여행기 3줄 요약

  1. 후기를 너무 맹신하지말자! 특히 음식점!!
  2. 다운타운에 노숙자가 너무 많다. 안전상의 위험요소가 될수도…
  3. 주차 요금이 천차만별, 잘 찾아보지 않으면 불필요한 지출을 하게 된다.

이상 저의 포틀랜드 당일치기 여행 후기를 작성해보았는데요.

 

뭔가 구매하고 싶은게 있으면 택스가 없는 오레건주는 굉장히 메리트 있는 곳입니다.

 

저도 종종 다니게 될 것 같아요. 다음 번에는 좀 더 계획을 촘촘하게 짜서 필요한게 있을때 한번 더 방문해보려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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