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워크인으로 어디까지 해봤니?
저번 포스팅에서 에르메스 공홈과 신라호텔점 이야기를 해봤었는데요.
이번엔 쿼터를 받기 위해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한 올 여름부터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에르메스 최고 인기 카테고리인 가방들을 워크인으로 구매한 이야기들을 풀어보려합니다.
분명히 담당 직원이 있었는데도 왜 워크인이라고 하나 싶을텐데요.
그 이유가 뭐냐하면, 진짜 제 맘대로 매장에 들락날락했거든요…
담당 직원분이 계시든 말든 그냥 원하는 날에 가서 필요한거 사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매장에 다녔어요. 이 이야기는 쿼터를 위해 달렸던 이야기를 하면서 좀 더 자세히 풀어볼게요 ㅎㅎ
워크인 추천 시간대
사실 이건 어디까지나 복불복이긴 합니다만… 요즘은 주말엔 웨이팅이 다소 있어서 오픈런도 많이들 하시는데 평일엔 퇴근런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더라고요?
저는 오픈런을 할 상황이 안되서 거의 매번 평일 저녁에 매장을 방문했었어요.
그러면 보통은 웨이팅 없이 입장이 가능하더라고요.
너무너무 편했어요. 아마 제가 에르메스 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재밌는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매장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보니 퇴근을 하고 가도 입장이 충분히 가능했고, 그렇게 입장해서는 패드를 찍지 않고 그냥 입장했기 때문에 제 인적사항 같은건 딱히 중요하지도 않았고, 귀찮게 간섭하는 직원도 없었어요 ㅎㅎ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 들이미는 일도 당연히 없었구요.
그래서 저같이 담당 직원이 있는 분들도, 없는 분들도 편하게 방문할수 있는 시간대가 아닌가…ㅎㅎㅎ 저는 평일 저녁 시간대 퇴근런을 강추합니다.
이게 워크인이 돼? -1-
그렇게 평일 저녁에 방문했을때 담당 직원분이 계신 적도 있고 아닌 적도 있었어요.
보통은 거의 안계셨죠… ㅎㅎ 그래서 프리롤로 구경하고 하면서 구매한 것들…
패드를 찍고 입장한게 아니니 뭐든 구매할때 되어서야 제 인적사항을 알게 되는 상황에서 구매했으니 이건 워크인이 맞는거죠?ㅎㅎ
첫번째, 미니에블린!! 두개입니다. 갈때마다 있더라고요…?
제가 에블린 쿼터가 다 차서 하나는 저희 아내 명의로 샀네요?ㅎㅎ
구체적인 컬러 명칭은 인보이스를 봐야 알겠고… 빨강/주황(오랑쥬)입니다 ㅎㅎㅎ
미니에블린… 워크인으로 구매 가능한 템들이었습니다!
물론 뉴트럴 컬러가 아니라서 평가 절하될 수도 있기는 한데요.
실물 보신 분들은 아마 그런 말 못할거에요. 아시잖아요. 에르메스… 유색 천재라는거…
저는 미니에블린은 깔별로 컬렉팅해보고 싶어요…ㅋㅋ 이러면 졸업이 안되는건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만이라도 ㅎㅎㅎ
그렇게 에르메스 유색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 저는…
이게 워크인이 돼? -2-
이 친구를 또 한번 만나게 됩니다…
바로… 에르메스 콘스탄스 18… 스위프트 가죽에 블루프랑스 은장…
제가 에토프 금장만 구한줄 아셨죠?ㅎㅎㅎ
콘스탄스를 워크인으로 두번 구매한 사람 바로 나야 나.
이 날도 매장에 퇴근런했는데, 아내랑 같이 갔었어요.
들어가서 가방장을 보는데 파란색 뭔가가 걸려있었어요.
뭐지? 하면서 보는데 디스플레이 상품이 아니고 판매용이라고 하더라고요.
담당 직원분이 오랜만에 계시길래 아니 이게 왜 판매용으로 나와있나요;; 했더니 그러게요. 잘 안들어오는건데 하시더라고요.
원래 가지고 있던 엡송 가죽의 콘스탄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스위프트 가죽이라서 절대 같지 않을거라는 말에…
이건 사야해 하며 고민도 안하고 네 이거 구매할게요!
이것 좀 보세요.
완전히 다르죠? 스위프트는 훨씬 부드러워요 가죽이…
그리고 에토프는 금장 하드웨어지만 블루프랑스에 은장.. 시원한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ㅎㅎㅎ
저희가 구매하려고 준비하는 동안 뒤에서 서너분이나 와 저게 나왔나봐 하면서 부러워하시는걸 라이브로 목격…
이건 비밀의 방에 들어가서 받아나온것도 아닌지라 완전 오픈된 공간이었어서 또 나름 새로웠네요 ㅎㅎㅎ
그렇게 콘스탄스백 하나가 더 저희 품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에토프 컬러만큼 자주 들진 못하지만 가끔 포인트 주는 용도로 아주 잘 쓰고 있어요!
3줄 요약
- 가방이 나오는 시간대는 당연히 랜덤이지만 자신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때에 자주 가보자!
- 버킨, 켈리를 제외하곤 모든 가방이 워크인으로 구매가능하다!
- 흔히들 워크인 성지라고 불리는 곳은 그 이유가 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앞에 쓴대로 쿼터를 받기 위해서 바짝 달리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저도 미니에블린 워크인으로 사고 싶은데 실적이 없는 상태에서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는 미니에블린을 사기란 정말 힘든거죠? 사실상 미니에블린도 실적이 있어야 살수 있는거죠?
혹시 어느 매장 다니세요?? 제가 다니는 매장은 미니에블린 목격담이 꽤나 많이 들리긴 하는데… 매장 분위기 따라 다른것 같기는 해요… 골드나 블랙, 에토프 같은 인기 뉴트럴 컬러는 잘 안꺼내놓는 느낌이고… 취향 타는 유색 미니에블린은 생각보다 자주 보여요!!